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군휴학중에 있는데요. 이 기간을 뭘 하며 보내야 가장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가장 만만한 자격증 따기에 도전했습니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취업시장이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요.이에 모종의 위기감이 들어, 차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단 나을테니..ㅎㅎ) 시작해봤습니다.
아무래도 CPA나 변리사, 변호사 같은 천상계 자격증을 제외하고, 공과계열에서 가장 널리, 또 유용하게 사용되는 기사자격증, 이를테면 전기기사나 전기공사기사 같은걸 따 쌍기사를 만드는것이 베스트이겠으나 제가 아직 학부 3학년을 마치지 못해 시작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유효기간이 없는 자격증을 찾아보고 쓸모있겠다 싶은 놈을 골라봤는데, 컴활, 한국사, 공인영어정도 됩니다.
보통 공기업에 취업할 때 가산을 주는 자격증이라, 공기업취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필수적으로 따놓는것 같습니다.
사실 공인영어는 2년 유효기간이 있긴 하지만 어학실력은 한번 올려놓으면 크게 변동이 없다 생각하여 이번 기회에 같이 따게 되었습니다.
컴활하고 공인영어인 텝스는 현재 목표점수를 취득하여 빠르게 치워버렸구요, 한국사를 이제 따면 됩니다.
그래서 설렁설렁 취득후기같은거라도 작성해볼까 합니다.
우선 컴퓨터활용능력자격증은 마소의 프로그램중 하나인 엑셀하고 엑세스를 통해 데이터를 관리, 처리하는 업무능력을 검정하는 시험같네요. 주로 사무직에서 많이 사용할 것 같은 스킬을 많이 배웁니다.
엑셀하고 엑세스 프로그램에 관해서, 철처하게 베이스가 없던 상태로 시험준비에 임했고(엑셀에서 셀 움직이기 정도는 할 수 있었습니다)
필기는 일주일, 실기는 4주 공부했습니다.
우선 필기.
필기는 사실 의미 없는 시험이구요. 의미 없다는것이, 변별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필기시험을 통해 실기시험, 나아가 실제 엑셀과 엑세스 활용능력을 배양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만만한 시험은 아니라 준비 안하면 떨어지지만, 적당히 잘 준비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정도입니다. 유튜브를 보면 인강 듣고 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한 일주일 정도로 짧게 준비하는게 가성비 있는 시험이라 강의까지 들을 필요는 개인적으로 없어보입니다. 그냥 CBT사이트에 가서 기출 N개년(본인 역량 하 최대한 많이) 뽑은 뒤 처음에 해설 읽으면서 분석하고 그 뒤로 계속 N회독 했습니다. 시험 하루, 이틀 전에는 어플로 시험을 봤던것같습니다. CBT사이트에 다양한 기능들( 기출문제 기반 시험지 제공 등...) 이 많으니 적절히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시험장 가면 컴퓨터로 시험을 치는데, 제가 제일 마지막에 나갔던것같습니다 ;;
다음은 실기.
필기에 붙으면 실기시험을 응시할 자격이 되는데, 이게 진또배기입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자격증계의 고시라고 우스겟소리로 말더라구요 ㅎㅎ 아무래도 일반 자격증 치고는 실기 합격률이 저조하기에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인 시험처럼 종이랑 펜가지고 치는 시험이 아니라, 컴퓨터 앞에서 말그대로 실습하며 치는 시험이다 보니 시험준비하는데 있어 난항이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친구중에 머리 좋은 놈은 책가지고 독학하기도 하던데, 가장 속편한 방법은 인강 들으면서 따라가는 방법입니다. 저는 업계 끝판왕이셨던 유동균 선생님 인강을 친구랑 절반씩 사가지고 수강한 후 합격 확인 후 중고나라에 팔았습니다( 개꿀 ).
유동균 선생님 커리큘럼 중 '단기' 과정을 수강하였구요. 1단계와 3단계만 들었습니다.
1단계는 그냥 감잡는다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으로 따라하면서 빠르게 한번 들었고, 바로 3단계로 넘어갔습니다. 1단계는 따로 복습은 안했던것 같습니다.
3단계도 처음에는 프로그램으로 따라하며 1.5~2배속으로 들었고 이후에는 강의자료를 다 출력한 후 강의없이 혼자 따라해보았습니다.
실력이 좀 무르익었다 싶으면 시간을 재고 푸는 연습을 합니다. 시간재고 푸는걸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던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실전상황에서는 생각보다 타임어택이 심합니다. 처음 시간재고 풀때는 절대 시간내로 못풀지만, 회독이 늘어날수록 넉넉하게 풀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5회독 이상을 연습합니다. 한 3,4회독 하면 제한시간내로 풀수 있을텐데, 이때 풀면서 모르겠는거나 아리까리한걸 체크해놓고 다음 회독때 해당 문제들만 모아서 풀어도 효과적입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때문에 시험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들었는데, 시험일정이 예상보다 밀릴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게, 감을 잃지 않는것인것같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실력이 쌓였다 싶으면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모의고사를 풀어주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계속 회독을 반복하여, 3단계 모의고사를 어느정도 시간내에 여유있게 풀 수 있으면 합격권이라 생각하면 될 듯 싶습니다.

시험장에 들어가면, 자리마다 시험문제가 다르게 배부됩니다. 따라서 운좋으면 좀 쉬운문제를, 아니면 좀 어려운 문제를 받을 수도 있는데요.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3단계를 여유있게 풀면 크게 개의치 않고 풀수 있으니 걱정할 정도는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는 시험이 좀 쉬워서 다행스러웠습니다 ㅎㅎ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몇주가 소요되는데, 이부분이 좀 안좋은 부분입니다. 채점을 사람이 직접 하기 때문에 어쩔수는 없지만, 만일 시험에 떨어지게 되면 이 몇주동안 감을 상당히 많이 잃어버립니다. 저도 지금 두달도 채 안지났지만 많이 까먹었네요;;
그래서 시험 치고 결과가 나올때까지 공부를 하기도, 그냥 안하고 있기도 좀 애매합니다. 저같은 경우, 그냥 시험이 쉽게 나와서 그냥 치워버렸는데 다행히 합격했습니다.
단기간에 딸 수 있는 자격증이었고, 무엇보다 엑셀 문외한이었던 제가 공부를 한 후 배운것이 다른 시험들보다 많이 남아 여러모로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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